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86개국서 통화 가능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86개국에서 자신이 쓰던 016번호를 이용, 자유롭게 휴대폰을 걸고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다음달부터 공항에서 빌린 휴대폰에 명함 크기의 카드 한 장만 끼우면 자신의 016번호를 그대로 이용해 통화할 수 있는 ''국제로밍 서비스'' 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제로밍 서비스에 가입해 카드를 받은 뒤 출국 때 공항 출국장에 있는 n016라운지에서 외국용 휴대폰을 무료로 빌려 카드를 꽂아 사용하면 된다.

로밍서비스란 이동전화 방식이 다른 국가에서도 자신이 쓰던 휴대폰 단말기나 휴대폰 번호로 현지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개별 국가에 갈 때마다 휴대폰을 빌리고 휴대폰 번호도 새로 부여받아 사용해왔다.

''UIM카드'' 라 불리는 이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가입비 8천원에 한달 1만3천원의 기본료를 내야 하고 통화료는 별도다.

통화료는 다음달 자신의 016휴대폰 사용요금과 함께 청구된다.

그러나 통화료는 해당 국가의 국내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기존의 로밍 서비스보다 30~40% 정도 싸다.

이 방식으로 전세계 86개국에서 통화할 수 있으며 유럽과 중국은 전지역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다만 미국은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등 42개주에서만 통화할 수 있고 일본은 통신방식이 완전히 달라 사용이 불가능하다.

오는 20일부터 전국 각 지점과 영업센터.공항라운지(국제선 2청사 3층 출국장)와 국제로밍대리점에 가거나 팩시밀리로 신청하면 로밍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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