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국 700개 돌파

중앙일보

입력

최근 닷컴위기로 위축된 시장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인터넷방송국 숫자는 하루 2~3개 불어나는 추세로국내 인터넷 방송국의 갯수가 총 704개로 집계되고 있다.

8월 17일 종합인터넷방송 서비스 업체인 (주)캐스트서비스(대표 홍성구 www.castservice.com)에 따르면, 1999년 12월 173개의 숫자에 비해 2000년 1월 53개 증가, 2월 60개, 3월 70개, 4월 71개, 5월 80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6월경 잠시 주춤거리다가 7월을 정점으로 무려 100개에 가까운 96개 방송국이 개국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인전용 방송국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 현상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인터넷 방송국의 폭주는 최근 스타급 연예인들의 참여가 한몫했다. 즉, 3개월 전만해도 성인 방송국이나 연예인 주주참여 방송국은 5-6개에 불과했으나 최근들어 방송경력 노하우와 스타급 메이저들의 콘소시엄형태로 최근 2~3개월 사이 개국 러쉬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장르 분포 분석

방송국의 장르 분포는 음악방송국이 전체의 15.5%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종합 방송국이 13.2%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악과 종합방송국은 5월에 비해 각각 0.8%와 3.2% 감소세를 보여 이들 두 방송국에 집중되던 장르가 점차 고르게 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4분기 가장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인 것은 성인 인터넷 방송국.

그동안은 숫자가 미비하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분류되던 성인 인터넷 방송국이 매달 5~6개씩 증가하더니 당당히 3.4%의 점유율을 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하여 청소년들은 접근이 금지되도록 적용을 받고 있으나 수익모델이 확실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방송국은 ''엔터채널(http://www.enterchannel.com)'' 을 비롯해 약 25개, 그리고 연예인 주주참여 인터넷 방송국은 주병진의 인터넷 개그 방송국 ''프랑켄슈타인(http://www.fraken.co.kr)''을 비롯하여 ''쇼부(http://www.showboo.com)'', 오지명의 성인시트콤 전용 인터넷방송국인 ''펀TV (http://www.fun-tv.co.kr)'' 등이 있다. 그리고 기타 은퇴한 연예인들이 참여한 방송국 중에는 ''채널로(http://www.chlaw.co.k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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