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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메가 먼데이'…매출 60% 급증

미주중앙

입력

성탄절 다음날인 26일부터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시작됐다. 텍사스주 애비엔 타겟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인파를 헤쳐가며 미처 구매하지 못했던 물품 쇼핑에 나서고 있는 모습. [AP]

소매점 매출 290억달러…산타 랠리' 기대감 커져

6년 만에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휴일인 '메가 먼데이'를 맞은 26일 전국의 소매업체들은 대대적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단행하며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쇼핑 인구 분석 기관인 '쇼핑트랙'사는 이번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무려 6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아 향후 미국 경기에 청신호를 보냈다.

또한 시장 예측기관인 CGP사는 26일 전국 소매점 매출액을 290억 달러로 예상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의 27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쇼핑트랙'사는 올해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은 블랙 프라이데이 12월 23일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의 쇼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CGP사의 분석이 들어맞는다면 메가 먼데이가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매출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 먼데이'를 맞아 소매업체들은 영업시간을 늘리고 파격적인 세일을 단행하는 등 선물 반품과 선물권 현금 교환을 위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어린이 용품 전문업소인 카터스는 70%까지 세일을 했으며 메이시스 백화점은 'WOW 패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5달러를 구입하면 10달러의 쿠폰을 제공하는 파격 세일을 제공했다.

JC페니 백화점은 최고 30~60% 타겟은 65%까지 세일을 했으며 패스트패션 업체인 H&M은 첫 100명의 고객들에게 300달러짜리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주는 등 각 소매업체들은 고객들에 최대한의 판촉 아이템을 제공하면서 발길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컨수머 리포트는 앞으로 남은 연말 기간 동안 미국인 10명 중 4명이 추가 쇼핑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매경기 회복에 희망을 걸었다.

한편 최근 미국인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의 분위기가 메가 먼데이 덕분에 뜨거워 산타 랠리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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