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의 취업 역량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1년도 대학 취업지원역량 인증제’ 시범사업의 인증 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3곳과 전문대학 5곳이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구·경북에서는 4년제 대학으로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안동대 등 3곳이, 전문대학으로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안동과학대 ▶경북전문대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가톨릭대는 2009년부터 취업교육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는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세웠고, 신입생을 위한 단계별 취업교육과 방과후 취업준비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외국어 능력, 봉사활동, 대외활동, 공모전 입상 등을 점수화해 지급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도 마련했다.
대구가톨릭대 소병욱 총장은 “학생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겠다는 대학 구성원의 열정이 대구·경북 5개 대규모 대학 중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진로적성검사 프로그램과 취업역량·경력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체계적 취업 준비를 도운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영진전문대학은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통해 올해 졸업자 가운데 삼성전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대기업에 800여 명을 입사시켰다.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취업률 조사에서는 전문대 졸업자 2000명 그룹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