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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여드름 피부에 좋은 민간요법

중앙일보

입력

보통 여드름이 생길 때 가장 많이 시도하는 방법이 화장품이나 여드름 전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여드름이 생겼을 때 가장 좋은 대처 방안은 바로 여드름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여드름을 혼자서 관리하는 분들이 민간요법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간요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비파엽
비파엽은 장미과 식물인 비파의 잎을 말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기 때문에 폐를 깨끗하게 하고, 위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며, 위로 치솟는 기를 끌어내리고 담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말린 비파엽이나 신선한 비파엽의 추출액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부를 윤택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여드름 치료에 비파엽을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비파엽240g, 황금120g, 천화분120g, 감초30g을 3000ml의 물로 달여서 1500ml의 약즙으로 만든 후에 1회 50ml씩 하루 2회 복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다.

율무
율무는 한방 약재명으로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한다. 맛은 달고 담백하며, 성잘은 서늘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 율무는 한약재로도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에 응용할 수 있다.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많이 사용되며, 암세포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효능이 있을 정도로 해독 작용이 매우 뛰어난 약재다.

따라서 여드름이 났을 때 율무를 달여서 먹거나 율무차를 꾸준히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율무를 달여서 차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율무 로션을 만들어 매일 사용하면 여드름으로 인한 거친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자외선을 흡수하는 작용도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삼백초
여드름 치료의 성약이라고 알려진 삼백초는 여러 가지 여드름 형태 중에서 특히 고름이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에 좋다. 삼백초는 5~6월에 채취해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3일 정도 말린다. 이렇게 건조시킨 삼백초 15g을 물 두 컵을 부어 2시간 정도 푹 달인 다음 물만 걸러 마시게 되면 여드름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삼백초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상시에 변이 무르거나 설사하는 사람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알로에
알로에의 한방 약재명은 노회(蘆會)다. 노희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고 알려져 있으며, 피부 진균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기 때문에 살충 효과가 있다고 본다. 알로에에는 18종의 무기원소, 각종 유기산, 비타민B류, 당류, 10여종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이들 영양 원소는 모두 이온 상태에 있으므로 쉽게 피부에 흡수된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 아침저녁으로 알로에를 발라주면, 여드름이 많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알로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최형석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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