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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모습 드러낸 선수촌

중앙일보

입력

메인스타디움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선수촌. 2백개국에서 오는 1만5천여명의 선수.코치들이 묵을 곳이다.

경기장이 한곳에 모여있는데다 선수촌도 바로 붙어있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동하는데 전혀 불편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9일 언론에 공개된 선수촌은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8백채의 단독주택과 3백50가구의 아파트로 구성된 선수촌 숙소는 2명이 한방을 쓰도록 돼있다.

파란색 침대시트에는 '시드니 2000'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특별히 길게 만든 매트리스는 2m가 넘는 장신 선수들도 걱정없이 편한 잠을 잘 수 있게 해준다.

선수촌 안에는 슈퍼마켓.은행.여행사.체육관.병원 등이 별도로 있고 꽃가게까지 있어 선수들끼리 축하 꽃다발을 주고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

선수촌 앞에는 축구장 크기의 광장이 있고 그 옆에는 댄스클럽과 컴퓨터룸, 그리고 다양한 신앙을 가진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 중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신앙센터도 자리잡았다.

식당은 5개가 있으며 매일 김치를 비롯한 1백79가지의 음식을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시간당 최대 5천8백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선수촌 책임자의 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끝나면 선수촌 건물을 일반인에게 분양할 계획인데 이미 70%는 팔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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