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신, 천안영상단지에 580억 투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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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애니메이션 산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국내 최초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한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에 2002년까지 5백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재미 교포 사업가 넬슨 신(63)씨는 "천안 주변에는 17개 대학이 있어 애니메이션 산업 잠재 인력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해 애니메이션 산업에 안성마춤" 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에니매이션 전문회사인 ㈜코아필름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02년까지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에 국내외 스튜디오들이 입주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의 산업단지와 교육관.주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니메이션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기획.창작력을 두루 갖춘 애니메이션 인재 양성과 고용창출은 물론 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으로 전망했다.

황해도 평산 출신인 그는 대전 보문고.서라벌 예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한뒤 71년 미국으로 건너가 헐리우드 최초로 동양계 애니메이터로 활약했다. 76년에는 영화 〈스타워즈〉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그는 현재 서울에 있는 애이콤 프로덕션 회장겸 단국대학교 산업디자인 대학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영상복합단지는 천안시 구룡동과 풍세면 미죽리에 15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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