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벤처패밀리 공식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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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북지역 7백여 벤처기업의 연합기구인 `21세기 벤처패밀리''가 11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21세기 벤처패밀리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대전 대덕롯데호텔에서 대전시장과 벤처기업인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지니텍 이경수 대표를 선출했으며 원다레이저 원종욱 사장과 가이아 한필순 사장을 각각 고문에 위촉했다.

벤처패밀리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창업회사들을 중심으로 96년 결성돼 활동해 온 사단법인 대덕21세기와 대전.충남북지역의 30여개 벤처 소조직을 통합한 것으로 7백여개 가입대상 업체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3백여개 업체가 이 조직에 가입했다.

벤처패밀리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임원 선출과 회칙 제정 등의 안건을 처리한 뒤 소프트웨어와 의료, 화학, 기계, 통신, 바이오, 환경, 반도체, 기타 등 9개 업종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위원장을 임명했다.

또한 사업별 역할을 구체화 하기 위해 정책, 제도, 협동화 사업, 해외사업, 특수사업, 경영연구, 대전지역사업, 충남지역사업, 충북지역사업, 기타 지역사업 등으로 사업분과위원회를 세분화 했으며 여성기업인사업분과를 따로 신설했다.

회원 벤처기업들은 이번 벤처패밀리 출범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벤처기업의 성장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세우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털 등의 금융권을 포함, 언론.회계.법률.경영컨설팅 등의 전문집단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다른 벤처조직들과 벤처패밀리간에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성장단계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수 추진위원장은 이제는 실리콘밸리와 가장 유사한 성공조건을 갖추고 있는 대덕밸리가 신경제의 주축이 돼야 한다며 대기업과 사업제휴, 공동전시회,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고 인력알선, 사회봉사 활동 등을 통해 회원사의 이익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시장은 축사에서 내달 중으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밸리 선포식을 열겠다며 각 벤처기업이 최선을 다해 대전을 세계속의 과학기술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장에서는 지난 5월 발족한 21세기 벤처플라자가 주최하는 26개 우수벤처기업의 제품전시회 및 21세기 벤처패밀리의 기능과 역할 및 벤처기업의 경쟁전략과 기술전략 등을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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