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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발전과 무선인터넷 - 2

중앙일보

입력

무선인터넷 시장의 규모는 IT분야의 비약적 기술발전과 더불어 폭발적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ARC그룹은 2.5세대 또는 3세대 솔루션 등장으로 모바일 웹검색 사용자가 크게 늘어 2005년에 전세계적으로 10억명을 돌파, 데스크탑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자 7억4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유선 인터넷 이용자를 앞설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무선인터넷은 이통통신 사업자는 물론 단말기 사업자, 솔루션 사업자 및 네트워크 사업자가 합동으로 연출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산업유발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실제 이동통신 사업자는 무선망 제공을 기초로 자체적인 유.무선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구성하게 되고 이를 채우기 위해 다수의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업행태를 띠게된다.

또한 무선인터넷 단말기 사업자는 핸드폰, PDA 등의 제품들에 무선인터넷 지원기술을 구현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확대하고 노트북을 기반으로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기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솔루션 사업자는 보다 우수한 무선인터넷 관련 보안, 인증기술 등의 개발경쟁에 뛰어들게 되고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무선인터넷 데이터센터의 도입과 무선ISP사업에도 참여하게될 전망이다.

이처럼 무선인터넷은 기존 IT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킬 엄청난 잠재력과 성장력을 갖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인터넷의 등장으로 기존 IT산업의 시장구도에 전면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무선인터넷에 필요한 서비스, 솔루션, 기반기술 등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첨예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IS-95B망 구축이후 초보적인 무선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벌써부터 유망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등 조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야후코리아 등, LG텔레콤은 라이코스.심마니, KT프리텔은 천리안.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3백여개 CP와 제휴해 위치정보, 모바일쇼핑, 교통정보, 항공권 예약, 주식정보, 예약.예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금년 하반기부터는 이동전화를 통한 주식매매, 은행거래 등이 확산될 조짐이며 연말에 고속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IMT-2000사업자가 선정되면 무선인터넷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업자들의 경쟁심화에 따른 서비스 요금인하로 무선 데이터 베이스 사용자가 금년말까지 200만명정도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무선 보안 솔루션이 곧 출시되면 M-커머스 시장은 매우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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