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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들, B2B 전자상거래 진출 붐

중앙일보

입력

'무한의 처녀림를 선점하라.'

최근 식품관련 전자상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LG유통, 제일제당 등 대형업체들 사이에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진출붐이 일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통, 제일제당, 삼성에버랜드, 대상, 푸드머스 등 주요식품업체들은 새로운 수익창출 수단으로 최근 B2B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이뤄지던 기업간 거래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화되고 있는데다 새로운 유통.판매망 확대, 유통단계 축소에 따른 원가절감, 거래투명성 등 다양한 장점이 보장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요식품업체들 가운데 B2B부문에 가장 먼저 진출한 업체는 LG유통(http://www.lgmart.co.kr). 이 회사는 작년 단체급식사업과 LG슈퍼마켓, LG25, 아워홈 등에 필요한 식자재 및 생활용품 등을 인터넷 입찰을 통해 조달했다.

LG유통은 당초 LG 계열사에 국한됐던 인터넷입찰과 구매대행업무를 비계열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http://www.dreamxchange)은 지난 1일부터 인터넷슈퍼마켓 'cjshop'을 인터넷종합쇼핑몰(http://www.i39.co.kr)로 통합한데 이어 다시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한국오라클과 전략제휴, '엑스체인지존'(Xchangezone")을 설립해 자사에서 생산하는 소재.가공식품, 생활용품, 기념품 등을 공급.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http://www.everfood.co.kr)는 지난 4월부터 인터넷입찰방식을 통해 단체급식사업에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한데 이어 다시 연말까지 리조트부문의 설비, 건설자재 등도 B2B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또 지난 5월 풀무원을 중심으로 아라코, 63시티, 덕우산업 등 식자재 및 외식산업체들이 제휴해 출범시킨 식자재 B2B 푸드머스(http://www.foodmerce.co.kr)도 지난달부터 참여업체인 63시티의 식자재를 공급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레스토랑업체들에 대한 관리시스템(ASP)를 제공하는 등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상(http://www.healthline.co.kr), 드림엑스팜(http://www.dreamxfarm.co.kr)도 각각 건강상담과 육류거래를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분야에 비해 식품분야의 B2B 전자상거래는 아직 초보수준이지만 식자재와 육류 등 구매단위가 큰 일부거래의 경우 빠른 속도로 정착되는 추세"라면서 "제일제당 등 주요식품업체들은 무한한 개발잠재성을 가진 B2B부문을 선
점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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