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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사이몬 창업주 윤여걸씨 국내검색엔진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가격비교 검색엔진 마이사이몬을 창업한 뒤 올봄 C넷사에 이를 7억 달러로 매각한 재미유학생 벤처기업인 윤여걸(31)씨가 차세대 검색엔진 와이즈넛을 들고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10일 윤여걸씨가 설립한 국내법인인 코리아와이즈넛은 리츠칼튼 호텔에서 행한 투자조인식에서 삼성 SDS,삼성생명, 삼성증권,새롬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 자체개발한 차세대 검색엔진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검색엔진업계에서 세계제패를 목표로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 벨리에 와이즈넛사를 창립하고 차세대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 이달 중순 그 베타버전을 미국 본사와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와이즈넛은 국내의 기존 검색 엔진에 비해 두배가 넘는 양의 웹페이지 검색이 가능하고, 윈도우 NT 환경에서도 구현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검색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전략의 첫 사업으로 지난 5월 국내법인을 설립했다.

코리아와이즈넛에는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과 새롬기술의 자회사인 새롬벤처스가 각각 19%의 지분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검색엔진 시장의 재편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코리아와이즈넛은 조만간 자본금을 2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8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인도·남미 등에 차례로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사장은 '우리가 개발중인 검색엔진은 유수의 검색엔진을 단연 압도하고 있으며 출시가 예정된 2~3개월 후엔 유사어 검색면에서도 획기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사장은 이어 '국내 주요 포탈 및 커뮤니티업체, 정부 및 기업체의 내부검색엔진 사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국어와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을 대비한 음성인식 검색엔진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할 것' 이라고 포부를 제시했다.

코리아 와이즈넛은 이와 함께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시키는 창구역할도 수행함으로써 1~2년 후엔 경쟁력있는 한국계 벤처의 미국시장 진출의 산파역할도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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