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국산 프리미엄 비타민 … 10년 연속 판매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한 알에 비타민C 1000㎎이 든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120, 600정 등 5종이 있다.

고려은단의 ‘비타민C 1000’은 경쟁이 심한 국내 고함량 비타민C 시장에서 10년 연속 판매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원료 원산지를 차별화한 것이다. 현재 수입식품은 원산지 표시가 의무지만, 건강기능식품은 권장 사항이어서 공개 여부가 기업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하지만 고려은단은 원료 원산지를 100% 공개했다. ‘좋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으려는 목적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를 파고든 것이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은 글로벌 비타민 제조사인 DSM으로부터 영국산 프리미엄 비타민C(아스코르빅산 97%) 원료를 국내 독점 수입해 생산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DSM은 1934년 세워진 세계 최초의 비타민C 생산업체이며,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비타민 원료 공급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C를 생산하는 곳은 DSM의 영국 달라이 공장 말고는 중국 공장 5곳밖에 없다. 고려은단 마케팅팀 송수근 차장은 “DSM의 비타민C 원료는 중국산에 비해 70~80% 더 비싸지만 고려은단은 품질 최우선주의에 입각해 DSM의 것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급 원료를 쓴 것 외에 제품의 종류를 120정, 180정, 300정, 480정, 600정 등 5가지로 다양하게 출시한 것도 좋은 호응을 얻는 비결이다.

제품의 고급화에도 신경을 썼다. 은색 캔에 비타민정을 넣어 제품이 외부로부터 받는 충격을 최대한 막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높였다. 빛과 습기에 약한 비타민C를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PTP(press through pack)’ 형태의 소포장을 은종이 봉투로 한번 더 포장했다. 제품의 안정성과 보관성을 한층 높인 것이다. PTP란 일반 알약 포장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으로 알약이 보이는 투명한 부분을 눌러주면 뒷쪽의 은박지 같은 것이 찢어지면서 약이 튀어나오는 포장 형태를 말한다.

‘비타민C 1000’은 또 순백색의 정제를 코팅하지 않았다. 몸속에 잘 녹아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려은단 비타민C는 이 같은 차별화로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선정하는 ‘2011 THE PROUD 건강·웰빙 분야 고객가치 최우수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