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생명 상장안 발표 연기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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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삼성, 교보생명 상장방안 발표시기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8일 '전날 개각에서 금융감독위원장이 교체됨에 따라 생보사 상장방안을 이근영(李瑾榮) 신임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이 위원장의 결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달 중으로 계획하고 있던 두 생보사에 대한 상장방안 발표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도 '위원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금감원이 세워놓은 상장방안의 기본 골격에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 일부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상장을 전제로 기업공개에 따른 자본이득을 주주와 계약자간에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지난 6월 미국계 회계.컨설팅법인인 어네스트&영으로부터 용역 연구결과를 받아 상장방안을 최종 검토중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상장공모청약 때 계약자들에게 청약우선권을 부여하는 쪽으로 상장방안이 확정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금감원 관계자들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금감원 유관우 보험감독 1국장은 '아직 상장방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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