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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I업체 상반기 순이익 작년동기 대비 266% 증가

중앙일보

입력

삼성SDS 등 국내 5대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SDS와 쌍용정보통신, LG-EDS, 현대정보기술, SKC&C 등 국내 5대 SI업체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천535억원으로 작년동기의 419억원에 비해 266.3%나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또 이들 5대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도 1조6천124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조983억원에 비해 46.8%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외환위기이후 연기됐던 SI 및 정보화관련 투자가 올들어 집중적으로 이뤄진데다 민간.공공부문의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정보화수요 확대와 사이버코리아2000과 관련 대규모 공공부문 발주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쌍용정보통신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은 322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1억원에 비해 무려 2천827.3%나 증가하는 급신장세를 기록했다. 또 매출도 2천886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21억원에 비해 182.7% 증가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이같은 급성장에 힘입어 작년 국내 5위 업체에서 올해는 삼성SDS에 이어 2위 업체로 급부상했다.

나머지 업체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삼성SDS가 415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12억원에 비해 95.8% 증가했고 LG-EDS 63억원(작년동기 대비 16.7% 증가), 현대정보기술 71억원(작년동기 대비 108.8% 증가), SKC&C 97억원 (작년동기 대비 10.2%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국내 SI 및 정보화의 총수요는 향후 3년간 36.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02년에는 2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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