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중동 진출 모색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나스닥시장이 유럽.홍콩.일본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동 진출을 모색중이라고 영국의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나스닥 관계자들은 최근 카이로(알렉산드라 포함).바레인.텔아비브.아테네.암만.쿠웨이트.이스탄불.두바이 등 중동과 인근 지역의 8개 증권거래소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으며, 조만간 팔레스타인 거래소와 터어키 자본시장위원회와도 접촉할 예정이다.

나스닥측은 "현재까지는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 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내년 초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나스닥이 24시간 거래되는 글로벌 증시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어서 전세계 증권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나스닥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합병 작업을 마치고 통합 거래소로 출범하면 합작으로 첨단기술주 시장인 나스닥유럽을 만들거나 아예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나스닥은 지난 6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나스닥재팬을 출범시켰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홍콩 증권거래소와 교차 상장에 합의하기도 했다.

나스닥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한국의 코스닥과도 합작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코스닥의 대주주인 한국증권업협회의 반발로 벽에 부딪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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