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리 동네 주부 일자리 찾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천안·아산 지역은 유통·요식업 증가로 주부들의 일자리가 많은 편이다. 업체마다 특성을 잘 파악하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다.

한때 현모양처가 일등 신붓감이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편 10명 중 8명 이상(81.5%)이 맞벌이를 선호하고 있다. 경제위기로 물가상승과 자녀 교육비의 증가로 남편의 벌이만으로는 살림이 어렵기 때문이다. 웅크리던 주부들도 이젠 용기를 내 구직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35세 이상 여성의 신규 이력서는 2만4480개. 월 평균 4080개의 이력서가 새롭게 등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배가 증가한 수치다.

 천안·아산 지역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증가와 요식업 증가 등으로 주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편이다. 기능·생산·노무, 매장관리·판매보조, 고객 상담, 서빙·가사도우미, 주방일 등 기본교육만 받으면 전공이나 특기가 없어도 가능하다. 수시로 채용공고를 내거나 직접 연락해 상담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나이가 들수록 적당한 일은 사람을 활력 있게 하고 가정에도 도움을 준다. 인사담당자나 점주들이 선호하는 구직자는 밝은 얼굴과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다. 성실함과 친절함이 우선 채용의 열쇠다.

대형마트

회사의 채용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계약직이나 정규직을 모집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주 5∼6일 근무가 대부분이고 조별 근무시간이 다르다. 계약직이라도 복리후생의 혜택이 따른다. 시급은 최저임금 이상이며 별도 수당도 있다.

 롯데마트는 정규직과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특성상 정규직을 뽑지만 파트타임과 아르바이트를 협력업체를 통해 채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위치 때문에 채용에 어려운 면이 있지만 찾아 보면 일자리가 많다. 지역인사담당자가 언제나 상담 기다리고 있어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채용이 가능하다.

24시 편의점

최근 천안·아산 지역에 24시간 편의점이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학생들이 많이 하지만 근무시간을 조정하기 편하고 근무 환경이 깨끗하며 셀프 시스템이라 일이 어렵지 않아 주부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단점이라면 혼자 근무해야 하고 4대 보험 가입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급은 마트에 비해 떨어지지만 점주와 시급 조절이 가능하다. 편의점은 아르바이트의 경우 본사 채용보다 각 점포별로 직접 구하는 경우가 많다. 사는 곳 주변 점포를 직접 찾아 점주와 면담하고 교육만 받으면 바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하면서 업무를 파악한 후 직접 편의점을 운영할 수도 있다. 학부모의 경우 오전 시간, 나이가 좀 있는 주부는 오후나 야간시간근무가 적당하다.

여성만을 위한 구인·구직의 날 운영

 천안 YWCA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매월 넷째 주 목요일마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소규모 채용박람회인 이 행사는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와 구직자간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기업체에서는 회사의 브랜드를 높이고 구직자에게는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생산직부터 사무직까지 일을 원하는 여성 구직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참하고 천안 YWCA 안에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 2층으로 방문하면 된다.

▶문의=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041-576-3060

글·사진=조명옥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