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핫이슈] '국회 날치기 ' 비판 게시판마다 넘쳐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 국회 상임위의 국회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를 비난하는 글은 PC통신 게시판에도 넘쳤다.

특히 날치기 당일 하이텔 플라자 게시판(go Plaza) 등 주요 PC통신에는 2백~3백여건의 글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하이텔의 김희덕(너리바우) 씨는 "국회법 통과 소식에 절로 웃음이 난다. 요즘 국회는 어느 당 대표의 말처럼 정말 ''개판'' " 이라고 말했다.

유니텔 이용자 ''금강공주'' 는 "주식은 폭락하고, 국토는 물난리로 아수라장이고, 의사와 약사는 밥그릇 싸움 중이고, 국회는 날치기 통과로 난장판이 된 대한민국은 요지경" 이라고 비판했다.

''하나완성'' 이라는 유니텔 이용자도 "여야화합도 못하면서 남북통일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가" 라고 국회의원의 행태를 꼬집었다.

딸이 파출소장 어머니의 불륜을 고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데 대한 논란도 뜨거웠다. 채널아이의 홍성권(talmomedia) 씨는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이는 당사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위로 퍼져나가는 것이기에 피해는 자식과 친인척으로 확산하는 것" 이라며 불륜을 저지른 어머니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백종연(k2sorry) 씨는 "여자라는 이유로, 직업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완벽한 인간상을 요구받아서는 곤란하다" 면서 "딸 입장에서 엄마의 일탈된 행동에 화가 나겠지만 한 여자로서의 엄마의 삶을 먼저 고려할 수도 있지 않은가" 라며 딸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현세씨의 만화 ''천국의 신화'' 에 대한 유죄판결 관련 설문 결과 채널아이에선 응답자의 73%가, 넷츠고에선 75%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유죄판결에 반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