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추락은 연료누출 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난 25일 발생한 콩코드기 사고는 연료탱크의 일부가 깨져 나와 연료가 누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프랑스 사고조사위원회 (BEA)
는 사고기에 발생한 화재는 엔진 결함때문이 아닌 연료 누출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프랑스 운수성 산하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륙직후 발생한 화염은 엔진에서
점화된 것이 아니고 연료 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사고 조사관들은 이같은 조사결과의 근거로 사고기 연료탱크의 파편으로 보이는 조각을 활주로에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즉, 사고기가 폭발하기 전인 이륙단계에서 연료탱크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누설됐다는 것이다.
이는 활주로에서 사고기의 타이어가 파열돼 기체의 일부에 손상이 생겨 연료가 누출됐다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에어 프랑스 4590 콩코드기는 25일 이륙후 수분만에 화염과 함께 추락, 1백14명의 희생자를 냈었다.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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