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자이언트 이글 첫날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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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LPGA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나서 시즌 첫승을 예고했다.

98년 대회 우승자인 박세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의 아발론레이크스골프코스(파72.6천3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선두를 이뤘다.

`슈퍼루키' 박지은(21)도 버디6,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7타로 공동7위에 이름을 올려놓아 올시즌 2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고 박희정(20)과 펄 신(33)이 3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한국 골퍼들이 무더기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세리는 10번과 11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뒤 파행진을 계속하다 17번과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고 전반을 마감했다.

박세리는 후반들어 3번홀에서 버디를 보탰고 6번과 7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해 2위까지 올라섰으며 8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알프레드손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로 무너져 공동선두가 됐다.

특히 박세리는 파5인 3번과 6번, 11번홀에서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기록했고 퍼팅도 30개로 안정됐다.

박지은은 첫홀인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1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낮춘뒤 후반들어 2번과 3번, 5번,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지은은 16번과 9번홀에서 버디퍼팅이 홀컵주위를 맴돌다 빠져나오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또 권오연(25)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에 랭크됐으나 US여자오픈에서 공동4위에 올랐던 김미현(23.ⓝ016-한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장 정(20)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 제니 박(28)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90위, 여민선(28)은 공동 126위로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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