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동안 中 인터넷사용자 갑절 늘어 1천700만명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인터넷사용자들이 지난 상반기중 거의 두배로 늘어나 1천700만명에 육박했다고 정보산업을 감독하는 한 중국 반관영단체가 27일(이하 베이징현지시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국영 네트워크정보센터(CNNIC)는 지난해말 8백90만명에 그쳤던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지난 6월말로 1천6백9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지난 2년중 컴퓨터 판매의 급증과 전화.인터넷 접속요금의 눈에 두드러진 인하로 인터넷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인터넷 인구증가에 대해 다수의 인터넷 업계 경영진과 분석가들은 이의를 달지 않으면서도 웹사이트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별도의 조사부분은 통계학적오류로 신빙성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터넷 도메인 이름 등록을 책임지는 비영리기관인 CNNIC는 웹인기도를 웹사용자의 직접면접방식이 아닌 무작위로 추출한 사용자의 투표로 결정하고 있다.

CNNIC는 따라서 웹사이트들이 자기 인기도를 높일 목적으로 이메일 캠페인을 벌이거나 중복투표를 하는 등으로 부정을 저지르게 될 위험성이 상당히 높음을 시인했다.

이번 인기도 조사에선 인기도 1위 웹은 ''Sina닷컴''의 중국 현지포털인 ''Sina닷컴닷cn''이었으며 그 다음은 ''Sohu닷컴'' ''Netease닷컴'' ''야후!'' 등의 순이었다.

중국 닷컴회사의 간판격인 ''www.차이나닷컴''은 인기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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