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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사랑의 집짓기 홍보대사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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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짓는 홈런킹 "평생 무주택자를 위해 봉사하겠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나선다.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지어주는 비영리법인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이사장 정근모)는 스포츠 스타로서 최고의 인기와 깨끗한 이미지를 보유한 이승엽에게 홍보대사를 제안했다. 정치, 경제, 학계, 연예계 등 유명인사를 통틀어 최초의 홍보대사로 등록된 이승엽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프로모션에도 동참하게 된다.

평소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이승엽은 올해초 해비타트 운동(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소개 받은뒤 강한 동참의사를 밝혀왔었다. 그는 " 전세계적으로 15억명이 인간이하의 주거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50%미만이 자기집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민의 20%가 단칸방에서 살고있다. 앞으로 힘이닿는한 이들을위해 희망의 지붕을 씌워주고싶다. 특히 거주할 집이없어 야구를 그만둬야하는 야구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평생 봉사할 계획이다. 시간이 된다면 현장에가서 집짓는데 직접 참여하고싶다. " 며 힘주어 말했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Habitat for Humanity Korea)는 1976년 설립된 국제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 (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 의 한국지부로 1995년부터 지금까지 172채(국내 42채)의 집을 건설하였고 의정부, 태백, 진주, 서울, 대구 등 5개지회가 활동중이다. 오는 8월6일 - 12일에는 영호남 접경 섬진강 일대에 32채의 집을 건축하는 '평화를 여는 마을' 프로젝트로 지역간 갈등을 땀으로 하나되게 만드는 민족 대화합의 마당을 연다. 여기에는 매일 1,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해 전용면적 15평형 32세대의 주택이 건설된다.

원래 국제 해비타트 운동은 76년 미국의 기업인 퓰러씨 부부가 최초로 시작했지만 전세계에 확산된 것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참여하면서 부터였다. 카터는 84년 자신의 이름을딴 지미카터 프로젝트(JCWP)의 단장이 되어 매년 캐나다, 멕시코, 헝가리, 필리핀 등지에서 무주택 서민을위한 건축작업을 벌여왔다. 결과 필리핀의 경우 99년 이전 5%에 미만에 불과하던 전국민의 해비타트 인지도가 카터 프로젝트 이후 90%로 급격히 상승한바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이승엽이 해비타트의 전도사로 나섬에따라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승엽의 홍보대사 임명장 수여식은 25일 게임시작전 대구구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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