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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이달들어 최대 낙폭…장중 760 붕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거래소시장이 이달들어 최대낙폭을 기록하며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은 자금유입 부진과 금융권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과 경기 정점에 대한 논란이 악재로 작용하며 추락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 미증시에서 반도체주의 폭락과 D램 반도체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함에 따른 반도체관련 대형주들이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어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770선은 이렇다할 저항한번 못해보고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에 외국인마저 다시 매도공세가 지속돼 지수는 겉잡을수 없이 추락해 장중 760선마저 붕괴된 상태다.

낮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7.82포인트 떨어진 755.24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제조 및 은행, 종금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뿐 전업종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지 하룻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 오전 11시30분 현재 2백2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도 이에 뒤질세라 4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백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말 나스닥에서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약세가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하락은 지수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주 반도체경기 논쟁과 함께 한주동안 10%나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6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도는 33만2천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오늘도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오늘 하루만 5%이상 내린채 거래되고 있다.

급락장 속에서 은행주들의 분발이 눈에 띈다. 무디스가 국민, 주택, 신한등 국내 8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외신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주도 실적대비 낙폭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일의 상승을 이어가는듯 했으나, 지수 하락폭이 시간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교보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770선이 힘없이 무너져 추가 하락도 있을 수 있다"며 "일단 전저점인 750선을 2차 지지선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연구원은 또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재매수시점이 시장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된 점은 지난 6월 이전 고점을 돌파할 때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곧 외국인의 재매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도 전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과 거래소시장의 폭락세에 영향받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낮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4포인트 내린 121.99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가 극히 한산한 가운데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 부재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장을 압박하고 있다. 낮 12 현재 거래량은 8천9백만주에 불과하고 거래대금도 8천3백억원에 그쳐 손바뀜이 극히 저조한 양상이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도 외국인, 기관, 개인 모두 순매수, 매도가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도 로커스, 동특, 핸디소프트, 리타워텍이 소폭 상승하고 있을뿐 전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테마주들도 맥을 못추는 가운데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등 인터넷 보완관련주들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등록후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던 쎄라텍은 주간사였던 하나증권이 시장조성에 나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으로 반전, 탄력을 받고 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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