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US여자오픈 이모저모 (8)

중앙일보

입력

○... US여자오픈은 날이 갈 수록 언더파를 기록한 골퍼의 수가 줄어들어 코스의 난이도를 실감케 하기에 충분.

23일(한국시간)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캐리 웹(-4)과 제니퍼 로살레스(-3), 김미현, 고바야시 히로미(이상 -2), 켈리 로빈스, 소피 구스타프슨(이상 -1)등 6명으로 첫날 12명, 둘째날 8명보다 적었다.

사흘 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1명도 없고 중간합계 언더파도 웹(-7)과 멕 말런(-3) 단 두 명이다.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코스는 페어웨이 굴곡이 심해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린다 하더라도 튀어서 러프로 들어가기 쉽고 일단 러프에 빠지면 보기만 건져도 다행이라고 할 만큼 코스가 까다롭다.

게다가 그린까지 굴곡이 심하고 빨라 일정한 퍼팅 감각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평균 스코어가 좋지않다고.

○... 최연소 컷오프 통과기록을 기록한 송나리는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28위에 올라 눈길.

만 14년2개월째인 송나리는 95년 박지은이 세운 US여자오픈 종전 기록인 만 15세4개월의 최연소 컷오프 통과 기록을 1년 이상 단축했다. 송나리는 박지은의 아버지 박수남씨가 라운딩에 앞서 "최연소 컷오프 통과를 축하한다"고 말하자 무슨 영문인 지도 모르고 있다가 인터뷰를 하던 미국기자들이 사정을 설명하자 고개를 끄덕끄덕.

○... 말런과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노장 베시 킹은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다 오른쪽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자 견디다 못해 4번홀에서 LPGA투어 스포츠 마사지사인 키스 케네디의 응급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었다.

킹은 경기위원회의 허락 아래 약 5분간 치료받았는데 이로 인해 TV중계가 예정보다 늦어졌다. 킹은 결국 10오버파 82타로 무너져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28위그룹으로 추락했다. (거니<미 일리노이주>=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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