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한국 낭자들 첫날 동반 부진

중앙일보

입력

"3번홀만 빼면 만족스런 경기였어요." (박세리)

"17번홀까지는 잘 버텼는데 마지막 홀에서 마무리를 못해 아쉬워요." (박지은)

2오버파 74타, 공동 42위, 선두와는 6타차.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박지은 등 한국여자 프로골퍼들이 US여자 오픈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21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메리트 클럽(파72)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 3번홀(파5.4백99야드)에서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를 범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10,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부터 페이스를 찾기 시작, 11개홀을 마친 2번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냈다.

그러나 박세리는 3번홀에서 티샷을 우측 러프에 빠뜨린 뒤 세컨드샷마저 풀에 감겨 다시 왼쪽 러프에 빠뜨렸다.

그는 파온을 포기하고 페어웨이로 공을 빼내는 레이업을 선택해 4온을 시도했으나 공은 그린 좌측의 연못에 빠졌고 1벌타를 부과받았다.

여섯번째 샷마저 온그린에 실패해 결국 7온 2퍼팅을 기록했다.

박지은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7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리며 마음껏 후려친 드라이버샷이 OB지역에 떨어져 더블 보기를 범했다.

김미현 역시 보기 3개, 버디 1개로 부진했으며, 펄 신과 아마추어 재미교포 노재진과 송나리도 2오버파로 공동 42위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메그 맬런(미국)은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고,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캐리 웹과 샤니 와(이상 호주)는 선두에 1타 뒤진 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 줄리 잉크스터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아니카 소렌스탐은 1오버파 73타로 로라 데이비스와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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