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 양키스, 승리 '합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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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두팀이 승리를 합창했다.

메츠의 조 맥유잉은 대타로 나와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고,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는 8회까지 삼진 11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메츠는 19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야구의 정석을 보여주며 5-3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52승41패.

3-2로 뒤진 8회.

제이 페이튼, 베니 아그바야니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후속타자인 멜빈 모라에게 보내기 번트 사인이 떨어졌다. 모라의 번트로 1사 2,3루의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든 뒤 보비 발렌타인 감독은 마크 존슨 대신 맥유잉을 내세웠다.

맥유잉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4-3으로 뒤집은 뒤 2사후 2루를 훔친 후 데릭 벨의 적시타로 홈으로 뛰어들었다. 2타점 1득점.

한편 양키스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가진 홈경기에서 선발 로저 클레멘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9-1로 대승을 거뒀다.

클레멘스는 솔로홈런 한방을 맞았으나 8이닝 동안 상대타선을 6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지난 2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 이후 4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8승6패(방어율 3.98), 통산 2백55승째.

특히 클레멘스는 이날 특유의 ‘로켓투’로 생애 95번째 탈삼진 10개이상게임을 기록했다.

게임은 초반 양키스 타선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1회 폴 오닐의 2점 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양키스는 2회 3점, 3회 1점을 낸데 이어 4회 데이빗 저스티스의 2점홈런 등을 묶어 3점을 내며 대세를 결정지었다.

홈런을 날린 오닐, 저스티스와 함께 데릭 지터도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 2점홈런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타이거스의 선발 노모 히데오는 3회 강판될 때까지 6안타로 6실점(6자책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3승9패(방어율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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