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퇴진조건 우방에 신규자금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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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이순목 회장 등 현 경영진 퇴진을 조건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방에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방의 채권금융기관들은 21일 서울은행 본점에서 전체 협의회를 다시 열어 전날 무산됐던 1천5백51억원의 신규자금 지원방안을 75.7%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관계자는 "전날 반대의사를 나타냈던 채권기관들이 보다 강력한 자구책을 요구해 현 경영진 퇴진 및 전문 경영인 선임 등 경영진 재편을 이른 시일 안에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우방의 8개 주요 채권금융기관(75.78% 의결권 보유)들이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조건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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