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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단 경찰 16명 중 9명이 경찰대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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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황운하 총경

30일 단행된 경찰 경무관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들이 약진했다. 경찰청은 이날 황운하(49·경찰대 1기) 서울 송파경찰서장을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내정하는 등 총경 16명을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승진시키고, 경무관 20명을 전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운주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의 최전방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승진했고, 김정훈 서울경찰청 핵안보기획팀장은 내년 3월 서울 서 열리는 2012 핵안보 정상회의를 책임질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으로 한 계급 올랐다. 조희현 서울경찰청 정보2과장은 경찰청 정보심의관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승진 내정자 16명 중 9명이 경찰대 출신이었고 기수는 대부분 1~2기들이었다. 경찰 내 대표적인 ‘반골’로 통하는 황운하 서장도 경무관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열린 형사소송법 개정안 토론회에서도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영국 역사학자의 말을 인용, 검찰 권력에 대한 견제와 경찰 수사권 독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경무관 승진자 중 간부 후보 출신은 5명, 고시 출신은 1명이었다. 순경 출신으로는 최경식 서울경찰청 경무과장이 유일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능력을 중심으로 하되 경찰에 들어온 경로와 지역별 안배를 상당 부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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