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배구] 블로킹 점수로만 23-8 … LIG손보 손 본 KEPCO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프로배구 KEPCO의 센터 방신봉(36)이 두 팔을 들고, 양 다리로 ‘O’자를 만들어 몸을 흔들었다. 홈팬들을 위한 ‘승리 뒤풀이’였다.

 KEPCO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3-0(26- 24, 25-23, 25-23)으로 꺾었다. KEPCO는 승점 3점을 보태며 현대캐피탈(승점 18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삼성화재(승점 22점)도 가시권에 뒀다.

 KEPCO는 높이에서 LIG를 압도했다. ‘원조 거미손’ 방신봉이 블로킹 다섯 개와 세 차례 속공으로 중심을 잡은 KEPCO는 블로킹 수에서 LIG손해보험에 23-8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블로킹 열 개를 성공시키며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도 세웠다. 매 세트 박빙 승부를 이어갔으나 방신봉이 버틴 KEPCO의 뒷심이 강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25-19 25-21 25-21)으로 꺾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남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