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전망] 박스권 조정장세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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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닥 시장은 급락추세를 진정시키며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급개선이 수반되지 않고 변동성 강한 개인들에 의해 이뤄진 반등은 그 의미가 많이 희석되고 있는 모습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150이 무너진 이후 생성된 두터운 매물벽을 뚫기 위해선 외국인이나 기관같은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각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침체의 장기화 조짐에 저가 메리트와 바닥권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의 국면 전환을 이끌 모멘텀의 출현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쉬어가는 것도 투자다"라는 증시 격언을 재차 상기시키며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추세변화가 확인될 때까지는 박스권 조정장세를 대비한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이다.

대신증권 장철원 연구원은 "반등이 일어나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 "반등시 마다 추가조정에 대비한 현금보유비중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연구원은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되면 기업 수익에 따른 주가 개편이 가능해 보인다"며 "따라서 매매의 포커스를 반기 실적호전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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