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갖가지 진기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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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9회째를 맞은 브리티시오픈은 오랜 역사 만큼이나 많은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다승부문을 보면 19세기말 영국의 대표적인 골퍼로 활동했던 해리 바든은 1896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898-1899년 2연패, 1903년, 1911년 1914년까지 무려 6차례나 대회를 제패, 가장 많은 우승기록을 남겼다.

톰 왓슨과 피터 톰슨, 제임스 브레이드, J.H 테일러는 5번 우승했으며 톰 모리스 부자는 각각 4번, 바비 존스와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로스, 닉 팔도는 3번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모리스 부자는 1867년 부친인 톰 모리스 시니어가 46세 99일에 가장 많은 나이로 우승했고 아들인 톰 모리스 주니어는 68년 17세 5개월 8일에 최연소 우승, 1868년부터 대회 4회 연속 우승기록을 함께 세워 `부자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다.

아마추어중에는 26년, 27년, 30년 우승한 바비 존스를 비롯해 존 볼(1890년), 해럴드 힐튼(1892년, 1897년) 등 3명만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니클로스는 준우승만 7번, 5위권이내에 진입한 것이 16차례에 달해 이 대회에 가장 아쉬움이 많은 선수로 꼽힌다.

최저타 우승은 93년 그레그 노먼이 세운 21언더파 267타이며 레인 파이먼과 타이거 우즈는 93년과 96년 각각 7언더파 281타로 아마추어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테일러는 1894년 326타로 최다타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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