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이머징마켓 펀드, 한국전력 주식 상당보유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력이 미국 템플턴 이머징 마켓 펀드의 10대 상위종목 가운데 5위에 랭크돼 편입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템플턴 이머징 마켓 펀드가 밝힌 펀드운용실적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4월말 현재 한국전력 87만1천61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대 종목에는 청콩 홀딩스(홍콩), 아크뱅크, 투프라스 투르키에 정유, 아르첼리코(이상 터키), 그루포 피난시에로, 세멕스, 텔레포노소 데 멕시코(이상 멕시코), 센트라이스 엘렉트리차스(브라질), PT 텔레코무니카시(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됐다.

반면 브라질의 텔레브라스와 태국의 농민은행,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앵글로 아메리칸 코포레이션, 싱가포르의 시티 디벨럽먼트는 10대 종목에서 탈락했다.

템플턴 이머징 마켓 펀드의 국가별 비중은 한국이 5.40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순이었다.

펀드 책임자인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펀드운영실적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 99년 외국인 투자가 76%나 증가해 경제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투자자들의 신뢰도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수요 확대와 원유가 상승, 원화 강세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서고 있으나 저인플레와 수출 증가는 경제회복세의 정착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내수요가 한국 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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