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씨의 데이트레이딩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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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없이 주식을 팔고 사는 데이트레이딩이 갈수록 성행하고, 이에 따라 시중에는 데이트레이딩 성공전략을 전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책임연구원이 시장에 나도는 데이트레이딩 전략을 비교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인 보고서를 최근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쓴 시중의 데이트레이딩 안내서들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은 대략 다음과 같다.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이나 높은 회전율을 보인 종목을 주시하라
▶매수.매도 잔량을 총액기준이 아니라 늘어난 분량 기준으로 분석하라
▶집중적으로 관심을 둘 종목을 2~3개로 압축하라
▶냉정하게 손절매하라
▶시장 테마에 맞는 종목,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진 종목을 계속 추적하라
▶최근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의 테마색깔을 염두에 둬라.

반면 데이트레이딩에서 '고수' 로 꼽히는 객장의 투자상담사나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주로 제시하는 '비법' 은 다음과 같이 다르다는 것.

▶관심종목을 너무 한정하지 말고 최소 20개 정도를 유지하라
▶20개 이상 종목의 시세흐름을 꾸준히 관찰해 시세흐름상 특징을 잡아내려 노력하라
▶거래량 지표는 착시현상이 많을 수 있어 단지 참고만 하라
▶객장 분위기가 평상시와 달라질 때를 주시하라.

鄭연구원은 여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포인트를 가미했다.

▶데이트레이딩에서는 주된 전투상대를 특화하라.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할 때는 오전장의 매매동향을 집중 분석하고 개인투자자를 상대할 때는 이벤트성 테마나 미국 증시 동조화로 생성되는 테마를 중시하라는 얘기다.

또 ▶해당 종목의 움직임이 평소 변동폭보다 줄어들 움직임을 보이며 긴장감이 돌 때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라
▶미국 나스닥시장이 하락할 때가 오히려 데이트레이딩의 적기라고 말한다.

그는 "데이트레이딩에서 성공하려면 손절매 시점과 매수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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