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리눅스를 배우자' 수강 신청자 대거 몰려

중앙일보

입력

윈도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눅스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특히 리눅스 대중화를 위해 무료나 저렴한 수강료를 받고 제공하는 교육에는 신청자들이 몰려 들어 전문업체들이 수강생을 선별할 정도.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 등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한컴리눅스(http://www.hancom.com)의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지하 1층 강의실에서 무료 교육을 실
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응용프로그램이나 책을 구입한 고객에게 매일 저녁 7∼10시 3시간 동안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하루 4시간씩 2주 과정인 전문가과정을 마련, 리눅스 강사를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교육 장소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에도 무료로 강사를 파견하고 교재를 나눠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컴리눅스는 일반사용자 과정이 인기를 끌자 연초 4개였던 수강과목을 지난 4월부터 12개로 늘렸으며 다음달부터는 다시 `서버관리', `애플리케이션', `QT' 등 9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 과목당 수강인원은 18명이지만 수강신청자가 보통 50명을 넘기 때문에 선착순 접수를 하고 과목수를 2,3개로 제한하고 있다.

또 최근 모집한 전문가 2기 과정의 경우 20명 정원에 40명이 지원, 인터뷰를 통해 수강생을 선발할 수 밖에 없었다.

리눅스원(http://www.linuxone.co.kr)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부산 진구 부전동에 교육센터 2곳을 개설,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사용자', `네트워크 어드민', `서버관리' 등 3개 과정을 운영하며 수강료는 각각 10만원, 15만원, 27만5천원으로 일반 사설 학원보다 저렴하다.

이 강좌의 경우 정원이 24명씩으로 강좌가 시작되기 보름전에는 예약을 해야 겨우 자리가 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6개월 기간의 전문가과정을 운영하는데 수강료가 297만원으로 한 학기 대학 등록금과 맞먹지만 정원의 두 배이상이 신청,서류 전형을 거쳐 수강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컴리눅스 교육팀의 신용분 과장은 "최근 들어 리눅스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이를 배우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전문 업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의 경우 무료로 제공되거나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성도 높아 인기를 끄는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