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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스닥전망] 135선 중심 박스권 등락 예상

중앙일보

입력

이번주(18-2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초강세 행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지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과 새롬기술, 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과 기업내용이 좋은 신규 등록 종목, 재료 보유 핵심종목들은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15일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사건의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종합지수가 또 다시 130선으로 주저 앉았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꾸준히 순매수에 나선 것과는 달리 투신권이 1천24억원 규모의 반발성 매물을 쏟아낸 것이 하락의 결정적인 계기였다.

하루 평균 2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투신권은 이번주에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순매도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신권은 수익증권 환매와 단기 펀드의 청산으로 매물 부담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춤거리는 금리 하락세와 환율 상승도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또 뮤추얼펀드의 매물 부담도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신규 등록 기업의 지분을 대거 보유한 창투사들의 이익실현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나스닥시장의 상승 행진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은 지수 135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나스닥시장 상승의 영향으로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인터넷 3인방 등 기술주들은 지수 반등과 동조 추세를 보이며 제한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인터넷 3인방을 포함한 기술주들은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투신권의 매물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사모펀드 허용에 따른 수혜주도 될 수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공모가 근처에서 무더기로 반등을 시도한 이네트와 사라콤 등 신규 등록 종목들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규 종목들 사이에서도 기업 내용이 뛰어난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들 은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되면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기업인수합병(M&A) 관련주와 홈쇼핑, 항공에서 스마트카드로 이어지는 재료보유 핵심 종목들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전략이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지수 상승보다는 기술주와 일부 신규 등록 종목, 핵심 재료주들의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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