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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네마 추천 금주의 개봉영화

중앙일보

입력

액션 릴레이 무비를 표방하는 독특한 우리 영화〈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이번주 개봉된다. 장선우 감독의〈나쁜 영화〉에 쓰고 남은 자투리 필름에 400만원을 들여 단편을 만들기 시작, 이후 게릴라식으로 나머지 3개의 단편들을 제작하여 하나의 장편영화〈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엮어 냈다.

영화속 4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완결된 구조와 주제를 갖고, 액션·호러·세미 다큐·갱스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체로는 자연스런 하나의 이야기를 이룬다.

연출,각본,주연,무술지도까지 1인 4역을 해 낸 류승완 감독은 "결코 돈이 영화를 만드는 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재능과 열정으로 증명해 냈고 국내 여러 단편영화제 수상과 전주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많은 호응도 얻었다.

그러나 이번주 공개되는 〈다이너소어〉를 비롯 앞으로 개봉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맞붙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두고 볼 일.

앞서 말했듯이 월트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다이너소어〉도 이번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첨단 그래픽 기술로 살려낸 공룡들이 무리지어 줄기차게 등장하는〈다이너소어〉는 이전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비해 드라마적 재미는 떨어지지만 실사와 구분이 안 될 만큼 정교한 그래픽과 시각적 효과는 감탄을 자아낼 만하다.

또 한가지 영화매니아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 제4회 부천국제영화제가 13일 개막됐다. 좀더 엽기적인 잔혹영화 혹은 특이한 소재의 비주류 영화들을 감상하고 싶은 영화팬들이라면 이번 주말 부천을 찾아 심야영화 한편 감상하는 것도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한 부천영화제 관련정보가 여기 있다.

☞ 개봉영화 리스트

☞ 특집 제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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