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인천공항 건설공사 중대하자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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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14일 인천국제공항 공사감리 과정에서 부실사례가 발견됐다는 현장 감리원 주장과 관련,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부실 시공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부실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보완작업을 진행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세호(金世浩)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이날 내화 페인트 부실시공의 경우 현재 전면적인 재조사가 진행중이며 문제점으로 드러난 부분은 내달말까지 보수 또는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또 루프 트러스의 균열과 관련, 무자격 용접공이 현장에 투입됐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균열도 전문집단의 최종진단에 따라 모두 보완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수 부실공사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98년 완공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인 조사관찰 및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안전상의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단장은 또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액은 연면적이 당초 36만9천㎡에서 49만1천㎡로 33%가량 증가한데 따른 증액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점검단을 구성해 국민과 경실련이 납득할 만큼 사실여부를 철저하게 조사, 확인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또 이 점검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모든 전문가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며 경실련 관계자가 참여를 원한다면 점검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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