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BA] 자유계약 선수들을 잡아라 (1)

중앙일보

입력

1999-2000 시즌이 레이커스(LA LAKERS)의 우승으로 끝난 가운데 오프 시즌동안 각팀은 FA 선수들을 눈도장 찍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달에 있었던 신인 드래프트와 함께 각팀은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대어들이 많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에 각팀이 트레이드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 입장이다. 주요 선수들의 행보와 각팀의 이해 관계를 알아보자.

먼저 자유 계약 자격을 취득한 주요 선수들로는 에디 존스(Eddie Jones), 타릭 압둘-와하드(Tariq Abdul-Wahad), 그랜트 힐(Grant Hill), 레지 밀러(Reggie Miller), 제일런 로즈(Jalen Rose), 마크 잭슨(Mark Jackson), 모리스 테일러(Maurice Taylor), 글렌 라이스(Glen Rice), 팀 하더웨이(Tim Hardaway), 앤쏘니 카터(Anthony Carter), 조 스미스(Joe Smith), 켄들 길(Kendall Gill), 라샤드 루이스(Rashard Lewis), 토니 쿠코치(Toni Kukoc), 브라이언 그랜트(Brian Grant), 팀 던컨(Tim Duncan), 트레이시 맥그래이디(Tracy McGrady), 하워드 아이즐리(Howard Eisley)등을 들 수 있다.

각팀별로 보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DETROIT PISTONS),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 올랜도 매직(ORLANDO MAGIC), 샌 안토니오 스퍼스(SAN ANTONIO SPURS)등이 주요 선수들의 FA 자격 획득으로 곤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그랜트 힐과 팀 던컨의 매직행이 유력시되고 있기 때문에 디트로이트와 샌 안토니오는 전력이 급격히 약해질 전망이다. 반면에 매직은 지금의 멤버가 거의 FA가 되지만 빅2를 입단시키면 지구 선두는 문제없을 것이다.

그외에도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로는 제일런 로즈, 트레이시 맥그래이디, 브라이언 그랜트, 에디 존스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 선수들은 현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거의 생각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각팀들이 가장 잘 들어맞는 선수들을 고르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1. 토론토 랩터스

랩터스의 경우에는 맥그래이디가 없게 될 경우 이번에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한 모리스 피터슨(Morris Peterson)으로 맥그래이디의 자리를 채울 것이고, 대신 현재의 먹시 보그스(Muggsy Bogues)나 디 브라운(Dee Brown)은 모두 포기하고 전문 포인트 가드 영입을 노릴 것이다. 물망에 오른 선수로는 제일런 로즈나 마크 잭슨, 앤쏘니 카터등이다.

2. 샬럿 호네츠

샬럿 호네츠(CHARLOTTE HORNETS)의 경우에도 에디 존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카드가 그렇게 원할한 편이 못된다. 각팀에서 풀린 슈팅 가드급이 에디 존스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글렌 라이스나 레지 밀러는 연봉이 높고, 나이가 많은 약점 때문에 쉽게 택할 수 없는 카드이다. 최선의 방법은 에디 존스를 잡는 것이지만 그리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3. 인디애나 페이서스

인디애나의 경우에는 현재의 주전 모두가 FA로 풀린다. 그러나 릭 스미츠(Rik Smits), 샘 퍼킨스(Sam Perkins)는 은퇴가 유력시되고 있어 실제로 잡아야 하는 선수는 제일런 로즈와 오스틴 크로셔(Austin Croshere)로 압축되고 있다. 그리고 레지 밀러의 경우에는 팀의 사정상 장기 계약이 어려워 보여 스스로 타팀으로의 이적을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디애나가 로즈와 크로셔를 모두 놓친다면 디비전 하위 그룹으로 추락하게 되기 때문에 구단의 입장에서는 젊은 두 선수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