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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볼링선수권] 김민정, 마스터스 우승

중앙일보

입력

김민정(25.대전시청)이 제16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을 종합 2위로 이끌었다.

김민정은 7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대회 여자부 마스터스 결승 2게임에서 호주의 앤 푸트니를 238-223, 246-172로 잇따라 누르고 개인종합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마스터스 예선 전반 3위에 머물렀던 김민정은 이날 속개된 후반 8게임에서 평균 232.62를 치는 막판 선전으로 16게임 합계 3천654점을 기록, 푸트니(3천516점)와 중국의 천슈시앤(3천482점)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김민정이 개인전 은메달과 2인조전 동메달을 포함, 금2, 은 1, 동1개를 따내는 `원맨쇼'에 힘입어 금 2, 은 2, 동 1개로 일본(금 4.은 2.동 2)에 이어 종합 2위가 됐다.

한편 대한볼링협회(회장 지중섭)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만 딴 남자팀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부산아시안게임에 조기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가대표팀 해체 및 재구성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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