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나그라비젼 인증 획득

중앙일보

입력

디지털 가전 벤처업체인 휴맥스(http://www.humaxdigital.com 변대규 대표)가 국내 업체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나그라비(Nagravision)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휴맥스는 포르투갈의 티비카보(TV-CABO)와 스페인의 비아디지털(ViaDigital), 스위스의 케이블콤(cablecomm), 폴란드 폴셋(Polsat), 대만의 엠엠비엔(MMBN) 등에 나그라비젼 카스를 장착한 디지털위성셋탑박스와 디지털케이블셋탑박스를 본격적으로 공급,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방송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수신제한장치(CAS:Conditional Access System) 중 하나인 ''나그라비젼''은 지금까지 셋탑박스 업체로서는 프랑스의 사젬과 미국의 에코스타 등이 승인을 받아 판매,공급하고 있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휴맥스는 앞으로 이들과 경쟁하며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게 된 것이다.

휴맥스는 이미 유럽에서 필립스, 노키아 등을 제치고 자체브랜드로 유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셋톱박스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서 상반기에만 570억의 매출과 110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관계자를 밝혔다. 현재 올해 예상 매출액인 1,200~1,500억원 가운데 약 3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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