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파업 우량·부실은행 차별화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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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증권은 은행권 총파업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을 더욱 차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ABN암로는 은행 총파업과 관련, 금융산업노조가 24개 은행 등이 오는 11일부터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신한.하나.한미.제일은행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 총파업은 구조조정후 고용안정을 얻는 데 목적이 있으며 정부에 노조의 세력을 보여주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그러나 ABN암로는 파업이 전산실 점거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BN암로는 또 '파업의 최대 패자(losers)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라며 ' 이들은행의 파업은 노조의 강성을 다시한번 입증함으로써 향후 합병 협상에 불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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