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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 5억불 UAE 공사 수주

중앙일보

입력

한국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은 5일(현지시간)UAE의 아부다비에서 세이크 디얍 빈 자예드 알나얀 아부디비 수전력청 회장과 하루 6천2백50만갤런 생산 규모의 해수담수화 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아비다비 서쪽 1백50㎞의 미르파지역에 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건설할 예정이며, 이 설비가 완공되면 하루 30여만t의 담수를 생산해 매일 60여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은 이번 입찰에서 유럽 및 일본회사 등과 경쟁을 벌였으며, 1998년 수주한 UAE의 알 타윌라 발전.해수담수화 설비 증설공사를 해낸 점 등을 평가받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은 98년 3억5천만달러 짜리 알 타윌라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99년엔 1억7천만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아즈주르 해수담수화설비 공사를 따낸 적이 있어 최근 3년동안 중동지역에서만 모두 10억달러 어치의 해수담수화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최영천 이사는 "인구와 소득증가에 따라 물 수요가 급증하는 중동지역 국가들이 앞으로 3년동안 50억~60억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설비공사를 발주할 예정" 이라며 "앞으로 한중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중은 전세계 담수화설비 시장의 25% 정도를 점유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공급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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