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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정보통신업종 진출 몸집불려

중앙일보

입력

30대 그룹이 정보통신업에 집중적으로 진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6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70개로 14개가 새로 편입되고 4개가 제외돼 전달보다 10개가 증가했다.

지난 4월15일 올해 기업집단 지정때는 544개로 5월에 16개를 포함해 2달만에 26개가 늘어났다. 신규 편입된 계열사 가운데 정보통신업종이 7개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도 정보통신 업종이 8개 편입됐다.

삼성은 ㈜이삼성인터내셔널(데이터베이스업)과 ㈜크레듀(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2개를 설립, 계열사가 5월 49개에서 51개로 늘어났다. 엘지는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부가통신사업)를 세우고 ㈜아워홈(외식업)을 분리해 계열사가 42개로 변함이 없었다.

한화는 투어몰닷컴㈜(인터넷 여행업)과 ㈜앤갤러리아(통신판매업)를 설립하고 경인해운㈜을 청산해 계열사가 25개로 1개 증가했다. 동양은 ㈜아이씨비엘(바둑관련 인터넷방송 서비스업)의 주식을 취득해 계열사를 26개로 늘렸다.

제일제당은 ㈜씨제이삼구쇼핑(종합유선방송업), 제일방송㈜(종합유선방송 프로그램 제작), ㈜양천넷(종합유선방송업), ㈜아이삼구(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이클라인㈜(화물운송업), 푸드빌㈜(외식업) 등 6개를 세우거나 주식을 취득하고 씨제이골든빌리지㈜(영화 구매.상영업)는 씨제이빌리지㈜에 합병해 계열사가 23개로 5개가 늘어났다.

대우전자는 ㈜테크라프(리튬 밧데리 제조.판매업)의 주식을 취득하고 현대산업 개발은 아이투자신탁운용㈜을 설립해 계열사가 4개와 8개로 1개씩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를 분리했던 대기업들이 올해에는 경쟁력있고 전망이 밝은 정보통신업에 주로 진출하며 계열사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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