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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의 〈퍼펙트 스톰〉박스 오피스 1위

중앙일보

입력

거대한 폭풍우와의 사투를 다룬 조지 클루니의 새영화 〈퍼펙트 스톰〉 이 개봉 3일간 약 4천170만불의 수익을 올리며 멜깁슨의 〈패트리어트〉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치했다.

이는 2천170만불의 흥행성적을 올린 〈패트리어트〉에 비하여 두배나 높은 것으로 이러한 예상치 못한 큰 차이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 하고 있다. 〈퍼펙트 스톰〉의 이번 개봉성적은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 기간 개봉작중 〈맨인 블랙〉과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어 3번째를 기록했다.

〈패트리어트〉는 85년 알파치노의 〈혁명(Revolution)〉의 실패 이후 할리우드에서 미국의 독립, 혁명과 관련된 소재는 인기가 없다는 불문율을 깨고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페터슨 감독과 조지클루니의 실감나는 재난영화에 그 기선을 제압당했다.

두 영화는 영화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와 '소니', '조지 클루니'와 '멜 깁슨'이라는 정상급 주연 배우들의 대결로 할리우드의 관심을 모았다.

'패트리어트'의 보다 복잡한 이야기 구조는 둘째 치고라도 미성년 관람불가의 등급과 2시간 40분에 이르는 긴 상영시간이 영화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퍼펙트 스톰〉은 PG-13(13세 이하의 어린이에 한하여 부모의 동행을 요함)의 등급을 받아 보다 많은 관객층을 확보했으며 컴퓨터 특수 효과를 최대한 살려 눈을 즐겁게 해준다.

메디컬 드라마 ER의 멋진 의사 조지 클루니의 인기 역시 관객들을 끌어들인 요소이다. 관객 53%가 여성을 차지할 만큼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은 많은 여성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피플지에서 미국의 가장 적격의 신랑감으로 뽑히기도 한 그는 최근작인 코엔 현제의 영화〈오! 형제여 그대는 어디 있는가〉가 칸에 출품되어 영화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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