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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우마 서먼 '지는' 엘리자베스 헐리

중앙일보

입력

영국 출신의 말썽 많은 영화배우 휴 그랜트와 10여년을 애인 사이로 지내오다 최근 결국 관계를 정리한 엘리자베스 헐리가 또다른 시련을 겪고 있다.

그동안 손꼽히는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의 간판 모델로 활약하던 헐리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것.

올해 나이 35세의 헐리가 서서히 신선함을 잃어감에 따라 에스티 로더의 경영진에서 모델 교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에스티 로더의 회장 레너드 로더의 막강한 후원을 받고 있어 그런대로 버티고 있지만 흐르는 세월에 따라 시들어가는 피부에는 세계최고의 수퍼모델도 별 수 없는 듯.

엘리자베스 헐리가 이렇듯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 동료 여배우 우마 서먼은 새롭게 랑콤 화장품과 모델 계약을 맺어 헐리와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나이 서른의 서먼이 랑콤과 계약함에 따라 헐리우드에서는 서먼이 모델 헐리의 위치에 공공연하게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지는" 헐리와 "뜨는" 서먼의 교차되는 운명은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인 유럽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헐리우드의 소문에도 불구하고 에스티 로더측은 현재의 모델가치를 떨어뜨리기 싫어서인지 아직까지는 간판 모델을 헐리에서 다른 인물로 교체하려는 계획은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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