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광장에서 이재명(사진) 경기도 성남시장을 폭행한 판교철거민단체 회원 3명이 1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3시10분쯤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일어났다. 광장에서는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착한 장터’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시장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황모(62·여)씨 등이 시장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시장의 목을 조르고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이들은 또 이를 제지하던 수행비서 백종선(46)씨를 때렸다. 코피를 쏟은 백씨는 병원에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성남시는 이들이 오전에 시장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판교철거민대책위는 판교택지개발지구 내 무허가 주택을 소유했던 20여 명이 회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유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