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임직원 90% “월 1회 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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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이 사회공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중심 고객지향’의 경영방침을 실천하고, 지역에서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한 전략이다.

 사회공헌의 선봉은 지난해 10월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사회공헌팀(팀장 이경호). 다양한 사회공헌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부서다. 두산중공업 측은 우선 임직원 6700여 명의 90%인 6000여 명으로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넷째 토요일 아동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식을 하고 창원시민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지난 7월 중학생 100명, 고교생 150명에게 장학금 1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이달부터 중·고교생 250명에게 1억7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은 별도의 전달식 없이 창원시가 선정한 학생들의 개인 계좌로 입금한다.

 두산은 장학금 지급 외에 창원지역 저소득층의 초·중학생 357명에게 지난 6월부터 올해 말까지 7개월 동안 4만원씩 총 1억원의 학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285가구에는 지난 6월부터 매월 5만원씩 총 1억원의 생계비를 보조하고 있다. 60여 개 아동센터와 양육시설, 6개 노인·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연간 5억원의 운영·자립 지원금을 주기도 한다. 앞서 5월에는 창원과학고와 자매결연해 학교발전기금 3억원을 기부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두산의 사회공헌활동 방향에 맞춰 앞으로도 ‘통큰’ 공헌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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