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13세이브…NL 구원 공동 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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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4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13세이브로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은 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동안 삼진 한개를 포함해 무안타·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보탰다.

지난달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최고인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긴 김은 내셔널리그 구원부문에서 한 단계 뛰어올라 로브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방어율도 1.91에서 1.86으로 낮췄다.

선발 아만도 레이노소 등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은 첫 타자 에디 터벤지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후속 크리스 스타인스에게 1백45㎞의 빠른 직구를 뿌려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드미트리 영이 타석에 들어서자 뱅크원 볼파크에 몰려든 관중들은 김의 삼진쇼를 바라는 기립박수를 시작했고 김은 2-3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외곽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깨끗이 마무리했다.

레즈의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는 5회 대타로 교체되는 바람에 김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통산 9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김은 이날 세이브 추가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 이상훈, 다시 마이너행

한편 지난달 30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삼손’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이틀만인 2일 트리플A 포투켓으로 내려갔다.

박찬호·조진호·김병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던 이상훈은 빅리그 승격 첫날인 지난달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분의 2이닝동안 솔로홈런 한방을 포함해 2안타를 얻어맞고 1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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