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우담보CP 손실보전 방안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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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30일 대우담보CP를 80.3%에 매입해주는 대신 장기저리 자금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매입률을 90% 수준으로 높여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발표했다.

강병호(姜柄晧)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증권금융채를 시장금리 이하로 발행해 대우담보CP를 자산관리공사로 양도하는 금융기관에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오는 7월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부원장은 또 은행권 잠재부실과 관련, "3조9천393억원의 은행권 잠재부실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올해 연말까지 충당금을 추가적립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BIS비율이 8%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의 경우 증자.후순위채 발행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제출토록 한뒤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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