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규 건설사장 "중소벤처와 대북컨소시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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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현대건설.현대아산 사장은 "금강산 경제특구 사업과 북한지역의 통신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제3국 자금.중소 벤처업체와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외국 자본을 어떻게 유치하겠다는 말인가.

"북한이 나진.선봉 경제특구가 왜 실패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더라. 따라서 이른 시일 안에 투자보호협정.이중과세 등 외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이다. "

- 합의한 사업내용을 보면 자금이 크게 필요한데.

"자금 부담을 덜도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기 위해 곧 대대적인 사업설명회를 열 것이다."

- 북한과 합의했다는 내용은 구두합의인가.

"구두로 합의한 내용을 곧 문서로 작성해 교환하기로 했다."

- 서해안공단 부지 예정지로 개성이 추가된 이유는.

"우리가 해주를 고집하니까 비슷한 여건인 개성을 추가로 검토해 보라는 의미다. "

- 금강산 관광에서 외국인 허용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모두 허용하기로 했으나 일본은 조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

- 가져간 막걸리는 함께 마셨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마셨다. 金위원장이 우리에게 4시간여를 할애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민족적 차원에서 남북사업을 추진하려는 목적과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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