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정리 방안] 외환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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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연내에 고정이하 여신 4조2천800억원을 정리, 연말까지 2조3천800억원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30일 발표한 부실 정리방안에서 잠재부실 반영에 따라 고정이하 여신이 3월말 기준으로 3천733억원이 늘어나고 추가손실 예상액이 5천837억원에 달하나 대부분의 부실채권을 올해중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미 29일 체이스맨해튼뱅크에 해외 부실채권 2억7천만 달러 어치를 매각완료했으며 9월말까지 국내 부실채권 7천억원 어치도 매각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자산실사를 벌이고 있다.

또 대우계열이나 워크아웃 기업 등의 여신에 대해서는 구조조정회사(CRV)를 통해 1조7천억원을 연내에 매각하고 이와 함께 대손상각으로 9천283억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기업의 정상화 등으로도 6천875억원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또 지난 28일에 후순위채 2억달러 어치를 발행하는 등 자기자본 확충을 시행중이며 자회사 구조조정과 점포 효율화, 인건비 절감 등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연말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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